현대차 2027 넥쏘 출시, 엔트리 상품성 강화로 수소차 대중화 고삐
상품성 꽉 채운 연식 변경 모델 등장... 보조금 받으면 3,000만 원대 진입, 구매 문턱 크게 낮아져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어온 현대자동차가 대표 수소 SUV 넥쏘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7 넥쏘’를 14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그동안 고가 상위 등급 모델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첨단 안전 사양과 편의 옵션을 가장 낮은 기본 등급까지 대폭 확대한 점이다.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가성비를 크게 높여, 다소 주춤했던 수소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필수 사양, 기본 모델부터 알차게 적용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모던’ 등급의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중간 이상 등급을 선택해야만 제공되던 루프랙과 인조가죽 시트를 이제는 가장 낮은 등급부터 기본으로 넣어 외관과 실내의 감성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고출력 스마트 기기 사용이 잦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100W 초고속 USB 충전 단자도 기본 탑재하며 실용성을 더했다.
트림 제약 없는 최첨단 옵션 자유 선택제 도입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옵션 선택 방식의 혁신이다. 과거에는 낮은 등급을 고르면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나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넣고 싶어도 차 등급 자체를 올려야만 하는 제약이 있었다. 반면 2027 넥쏘는 기본 모델인 모던 등급에서도 고화질 빌트인 캠 2 플러스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더불어 안전을 책임지는 현대 스마트센스(전방 충돌 방지 보조 및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포함)는 물론, 동승석 전동시트와 1열 통풍시트가 묶인 컴포트 플러스 옵션까지 선택 폭을 넓혔다. 이로써 소비자는 등급을 올리지 않고도 원하는 기능만 골라 나만의 맞춤형 차량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장거리 주행 특화 사양 신설… 보조금 적용 시 내연기관 SUV 수준
최상위 ‘프레스티지’ 등급에는 장거리 가족 여행에 특화된 ‘뒷좌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선택 사양으로 첫선을 보였다. 뒷좌석에 장착된 14.6인치 대형 화면을 통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어 차량의 패밀리카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중요한 실구매가 역시 대중의 눈높이에 맞췄다. 세제 혜택 후 가격은 모던 7,647만 원, 익스클루시브 7,937만 원, 프레스티지 8,379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모두 더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3,697만 원까지 낮아진다. 일반 가솔린이나 디젤 SUV를 살 돈으로 친환경 수소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는 충전 인프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와 수소 충전비 지원을 결합한 전용 금융 프로그램 ‘넥쏘 이지 스타트’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구매부터 유지비까지 문턱을 낮춘 만큼, 이번 2027 넥쏘가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스 제공 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