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타임지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리더’ 부문 등극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of 2025)’의 ‘지도자(Leaders)’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1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이 리스트에 현대차그룹은 2023년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 선정된 이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국내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위상을 확고히 했다.

‘다크호스’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이 2024년 판매량 글로벌 3위를 달성하며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과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Automotive dark horse)’**로 지칭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합산 판매량 723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또한,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분야 상인 ‘세계 올해의 차(WCOTY)’에는 최근 6년간 무려 다섯 차례나 선정되며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 오고 있다.

미국 시장 누적 판매 3,000만 대 돌파 임박… 미래 투자 가속화

특히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안에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1986년 미국 시장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월까지 약 2,981만 대(현대차 약 1,739만 대, 기아 1,242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91만 1,805대, 기아 79만 6,488대를 판매하며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5월까지 약 11%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 3,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그룹의 최대 해외 사업국인 미국에 2028년까지 4년간 2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