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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베팅’ 이탈리아 혈통 MBK, 2025년 한국 상륙… 모터사이클 시장 ‘판’ 흔드나

MBK모터스, 모비델리 DNA 품은 MBP와 손잡고 정식 출범 준비… 환경 규제 맞춘 첨단 설비 투자 ‘눈길’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거물이 등장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4대 브랜드를 비롯한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약 10만 대 규모의 국내 신차 시장에, 이탈리아 명가의 혈통을 이은 MBP(MORBIDELLI)가 MBK모터스와 손잡고 2025년 공식 출범을 목표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한 것.

MBK모터스는 기존의 영세한 수입업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병행 수입에 의존하며 브랜딩, 유통망, 사후 서비스 등에서 고질적인 소비자 불만을 야기했던 기존 업체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탈리아 MBP MOTO S.R.L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100억 공동 투자, 유로5+ 인증… ‘제대로’ 준비하는 MBK

MBK모터스의 남다른 스케일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드러난다. 국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엄격한 정식 인증 절차를 착실히 밟고 있는 것. 국립환경과학원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증발가스 시험시설(SHED), 풍동 실험실, 소음 시험장 등 첨단 설비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25년 3월까지 최신 유로5플러스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정식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MBK모터스와 MBP(MORBIDELLI) 간의 약 1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공동 투자를 통해 가능해졌다. 또한 중국 청두에는 약 9만2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합자 공장을 2025년 4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시스템까지 갖춘 이 첨단 공장을 통해 MBK모터스는 아시아 이륜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모비델리의 레이싱 DNA, 미래형 모빌리티로 부활

MBP는 1934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전설적인 레이싱팀 모비델리(MORBIDELLI)에서 시작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전통적인 레이싱 기술과 현대적인 기술의 완벽한 융합을 통해 탄생한 MBP는 2021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키웨이 그룹의 지원 아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MBP와 MBK모터스의 만남은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MBK모터스의 이러한 성공적인 준비와 전략적인 방향 설정 뒤에는 20년 이상 국내외 이륜차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김영진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약 1200평 규모의 MBK모터스 본사는 전시, 서비스 교육, 완성차 및 부품 물류 기능을 통합한 전국 서비스망의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영진 대표는 “MBK모터스는 단순한 모터사이클 유통 회사를 넘어,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작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담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MBK모터스는 2025년 출범 이후 3년 내 국내 시장에서 3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수입·유통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와 친환경 기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이륜차 시장에서 ‘제작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MBK모터스의 야심찬 계획. 과연 MBK모터스와 MBP의 협력이 만들어낼 미래형 모터사이클이 국내 시장에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국내 이륜차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MBK모터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 제공  엠비케이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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