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I 접목 ‘나무 특파원’ 캠페인 공개… 숲 보전 중요성 알린다

현대자동차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아이오닉 포레스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 캠페인을 23일(수) 공개하며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의 10주년과 100만 그루 나무 식재 달성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특히 이 캠페인은 지난 6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하며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AI가 나무의 목소리로 기후변화 메시지 전달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된 전 세계 13개국(한국, 브라질, 체코 등) 숲에 심긴 나무의 건강 상태와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한다. 이후 세계 최대 기상 데이터 기업 ‘더 웨더 컴퍼니’ 등 공공 정보망을 통해 각 숲의 기후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서적,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 정보와 결합되며, AI 기반의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인간의 언어”로 변환된다. 이를 바탕으로 AI는 마치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을 언론에 기고하는 듯한 기사를 작성한다. 이처럼 나무가 1인칭 시점에서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전하는 혁신적인 브랜드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기존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다. 창작자의 역할을 축소하기보다 데이터 분석·요약 및 자연어 처리 등 AI의 본질적인 강점을 보조 도구로서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CSR 활동 지속… 숲 조성 현황 투명 공개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과거 산불 피해지역에 11만 그루를 식재했으며, 7월에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8만 그루 식재를 통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는 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13개국 ‘아이오닉 포레스트’ 조림 현황은 웹사이트(TreeCorrespondents.com)를 통해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과 함께 투명하게 공개된다. 캠페인 공식 영상은 현대자동차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의미 있는 시점에 공개된 이번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기술 활용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적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