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美 타임지 ‘최고의 발명품’ 선정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2025 최고의 발명품(Best Inventions 2025)’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모델은 현대차가 미국의 자율주행 상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플러스AI(PlusAI)와 협업해 개발한 자율주행 수소전기트럭으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전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력이 글로벌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수소전기차에 레벨4 자율주행 결합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된 이 트럭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플랫폼에 플러스AI의 레벨4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슈퍼 드라이브(SuperDrive)’를 결합한 모델이다.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트럭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

현대차는 이 협업을 통해 빠른 충전, 긴 주행거리, 무공해라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더해 운송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수소 충전소 및 경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향후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적 주행거리 1,500만km 달성… 상용화 가능성 입증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중대형 트럭으로, 350kW 고효율 모터와 180kW 연료전지 스택 등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췄다. 2020년 출시 이후 한국, 미국, 스위스,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며 누적 주행거리 1,500만km를 달성해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캘리포니아 지역의 노르칼 제로(NorCAL ZERO) 프로젝트 등 핵심 물류 거점에 투입되어 상용화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검증받았다.

현대차 글로벌상용&LCV 사업본부장 박철연 전무는 “지속 가능한 장거리 화물 운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이 타임지 선정이라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수소 상용차 분야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화물 운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