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AA 모빌리티 2025’서 소형 EV ‘콘셉트 쓰리’ 공개

현대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모델로, 특히 해치백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용성·감성 모두 잡았다”

콘셉트 쓰리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갖췄다. 후면부의 레몬색 덕테일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수직형 테일게이트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소형 EV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기반으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연출했다. 스틸 소재 본연의 탄성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C필러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만들어냈다. 외장 색상인 ‘텅스텐 그레이’는 스틸 소재의 고유한 색감을 강조하며 조형미를 더했다.

사용자 중심의 ‘BYOL 위젯’으로 주행 몰입감 향상

실내는 ‘소재의 아름다움’을 강조해 탑승자에게 신체적, 정서적 편안함을 제공한다. 시트, 도어 트림 등은 가구처럼 안락한 느낌을 주며, 곡선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운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주행 중에도 시선과 손이 자연스럽게 닿는 위치에서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해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에서 콘셉트 쓰리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고 현장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콘셉트 쓰리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조형물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