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런던 심장에 ‘한국 예술’ 수놓다… 테이트 모던과 손잡고 서도호 작가 대규모 개인전 개최

고급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영국 런던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과 손을 맞잡고 세계적인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를 개최하며 유럽 문화 예술 후원의 새로운 장을 연다. 현지 시간으로 5월 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서도호 작가가 런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지난 30여 년간 서울, 뉴욕, 런던 등 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온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건축, 공간, 신체, 그리고 기억 사이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관계에 대한 서도호 작가의 심오한 탐구이다. 그는 대형 설치 작품, 섬세한 조각, 몽환적인 영상, 그리고 사유를 담은 드로잉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거주’와 ‘이동’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경험은 물론, 정체성, 문화, 경계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인 ‘Walk the House’는 해체와 재조립이 용이한 한국 전통 가옥, 한옥의 독특한 ‘이동 가능성’에 주목한 표현이다. 이는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공간인 ‘집’이라는 개념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온 서도호 작가의 예술적 관심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작가가 살아온 다양한 공간들을 실제 크기의 반투명한 천 구조물로 섬세하게 재현한 ‘Nest/s'(2024)와 ‘Perfect Home: London, Horsham, New York, Berlin, Providence, Seoul'(2024) 등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설치 작품 두 점을 포함한 다수의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작가가 오랫동안 거주했던 서울 집의 내부를 종이로 감싸고 손으로 정성스럽게 문지른 탁본 작품 ‘Rubbing/Loving Project: Seoul Home'(2013-2022), 졸업 앨범 속 증명사진들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배치하여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Who Am We?'(2000), 그리고 ‘완벽한 집’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사유의 과정을 담아낸 ‘Bridge Project’와 같은 서도호 작가의 주요 작품들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종이 위에 실로 그림을 그리듯 독특한 질감을 표현하는 실 드로잉(Thread drawing)을 비롯한 다양한 평면 작업들과, 작가의 사회적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작품 ‘Robin Hood Gardens'(2018) 및 ‘Dong In Apartments'(2022)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런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측은 “서도호 작가는 기억과 이동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바탕으로 개인과 집단의 역사 속에서 시공간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하는지를 섬세하게 관찰해왔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세계적인 창작자들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7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아트 이니셔티브(Genesis Art Initiatives)’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은 미술관 정면 외벽(파사드)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혁신적인 신규 조각 및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완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불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4점으로 구성된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展이 오는 6월 10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2024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참여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Jeffrey Gibson)과의 두 번째 전시를 통해 제네시스의 예술 후원 행보는 계속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테이트 모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같은 세계적인 유수 예술 기관과의 지속적인 아트 파트너십을 비롯하여,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