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 1000 밀리아, 2025년 참가 차량 확정
[뉴스 제공 1000 밀리아]
역사와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명차들의 향연, 6월 17일 개막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여행 박물관’이라 불리는 ‘1000 밀리아(1000 Miglia)’의 2025년 대회가 6월 1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참가 차량을 선정하는 선정 위원회는 올해도 역사적인 가치와 아름다움을 겸비한 명차들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9개국에서 온 4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자동차 역사를 대표하는 국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또한, 전쟁 전 모델 127대가 ‘제43회 레드 애로우(Red Arrow) 재연’에 참가하며, 그중 78대는 1927년부터 1957년까지 실제 속도 경쟁에 참여했던 역사적인 모델들이다.
페라리(17대), 부가티(10대), 벤틀리(8대) 등 명성 높은 컬렉션과 함께 18대의 전쟁 전 알파 로메오(Alfa Romeos)가 특별 전시된다. 특히, 비온데티 페라리-재규어 스페셜(Biondetti Ferrari-Jaguar Special), 애스턴 마틴 DB 3(Aston Martin DB 3), 포르쉐 550 스파이더 RS(Porsche 550 Spyder RS) 등 희귀하고 독특한 모델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의 명성에 걸맞은 높은 수준의 차량들만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대회 규정에 따라 모든 참가 차량은 레지스트로 1000 밀리아(Registro 1000 Miglia)의 사전 인증을 받아 진품임을 증명해야 한다.
올해 대회에는 유명 셰프 Joe Bastianich와 Carlo Cracco가 참가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Joe Bastianich는 1954년형 포르쉐 356 1000 스피드스터(1954 Porsche 356 1000 Speedster)를, Carlo Cracco는 1927년형 부가티 T40(1927 Bugatti T40)을 타고 레이스에 참여한다.
또하나의 볼거리는 5연패 도전과 새로운 우승 후보의 대결이다.
Andrea Vesco와 Fabio Salvinelli는 1929년형 알파 로메오 6C 1750 SS 자가토(Alfa Romeo 6C 1750 SS Zagato)를 타고 5연패에 도전한다. Fontanella-Covelli, Aliverti-Polini, Turelli, Tonconogy-Ruffini, Erejomovich-Llnanos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이들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이스’로 불리는 1000 밀리아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약 1900km의 코스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1000 밀리아 스피드 레이스의 초기 12개 대회에서 영감을 받은 ‘8자형(figure-or-eight)’ 루트를 따라 산 라짜로 디 사베나(San Lazzaro di Savena), 로마(Rome), 세르비아-밀라노 마리띠마(Cervia-Milano Marittima), 파르마(Parma) 등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