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필리핀 마닐라·세부 첫 발간… 미식 지도 확장
2스타 'Helm' 등 108곳 선정... "현지 유산과 강렬한 맛에 경의"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가 필리핀의 미식 문화를 조명하는 첫 번째 에디션 ‘마닐라 및 근교 & 세부 2026(Manila and Environs & Cebu 2026)’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에디션은 필리핀의 활기찬 미식 문화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는 역사적인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미쉐린은 10월 30일(현지 시각) 마닐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닐라 및 근교와 세부 지역을 아우르는 총 108곳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스타 1곳, 1스타 8곳 탄생… 창의성과 정교함 인정
필리핀 첫 에디션에서는 총 9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미쉐린 2스타 (1곳):
Helm (마닐라): 영국계 필리핀 셰프의 현대적 레스토랑으로, 영국과 필리핀 전통에 스페인 요리 기법을 접목한 창의적이면서도 정교한 요리로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평가받았다.
미쉐린 1스타 (8곳):
Asador Alfonso, Celera, Gallery by Chele, Hapag, Inatô, Kasa Palma, Linamnam, Toyo Eatery 등 8곳이 ‘들를 가치가 있는 곳’으로 선정되었다. 이들은 전통 필리핀 요리의 현대적 재해석과 장르를 허무는 혁신적인 퓨전 메뉴로 심사위원단의 인정을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필리핀에서 첫 가이드를 선보이게 돼 영광이며, 이번 선정은 현지의 유산과 강렬한 맛, 따뜻한 환대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세대의 필리핀 셰프들에게 대한 경의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미식 ‘그린 스타’, 합리적 맛 ‘빕 구르망’ 조명
지속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수여되는 미쉐린 그린 스타(Green Star)는 새로운 미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Gallery by Chele에 돌아갔다.
또한, 맛과 가성비를 겸비한 레스토랑에게 주어지는 빕 구르망(Bib Gourmand) 부문에는 마닐라 19곳, 세부 6곳을 포함해 총 25곳이 선정되었다. 이들 중에는 스페인·지중해식 요리의 Bolero, 전통 필리핀 맛의 COCHI, 세부의 60년 전통 현지식 전문점 Esmen 등이 포함되었다.
이와 함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이들을 조명하는 특별상으로 ▲영 셰프상은 돈 패트릭 발도사노(Linamnam), ▲서비스상은 에린 렉토(Hapag), ▲우수 칵테일상은 벤저민 릴(Uma Nota)에게 각각 수여되었다.
[뉴스 제공 미쉐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