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동화 PBV PV5 유럽 주요 어워즈 석권하며 글로벌 경쟁력 입증

기아의 첫 전동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인 ‘더 기아 PV5(이하 PV5)’가 유럽 시장의 저명한 자동차 어워즈를 잇달아 석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혁신적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경상용차(LCV)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실용성과 경제성, 기술력을 두루 인정받으며 전동화 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 주요 매체 선정 ‘올해의 밴’ 3관왕 달성

기아는 지난 18일, PV5가 유럽 유력 매체인 일렉트리파잉닷컴, 뉴스 UK, 파커스가 주관한 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밴(Van of the Year)’에 올랐다고 밝혔다.

먼저 전동화 모빌리티 전문 매체인 일렉트리파잉닷컴은 PV5를 전기 밴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로 정의했다. 심사위원단은 PV5의 고객 중심 설계를 높게 평가하며, 모듈형 플랫폼을 통한 컨버전 용이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영국의 대형 미디어 그룹 뉴스 UK가 주관한 ‘2025 뉴스 UK 모터 어워즈’에서도 PV5의 활약은 돋보였다. 해당 매체는 PV5가 제시하는 경제적인 운용 비용과 실용적인 기능이 유럽 경상용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지 파커스에서 진행한 ‘2026 파커스 밴 & 픽업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밴’과 ‘최고의 전동화 밴’ 부문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파커스 측은 PV5의 넉넉한 주행거리와 최적화된 적재 공간, 넓은 실내 환경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검증된 안전성과 성능으로 입증한 ‘게임 체인저’의 면모

PV5는 이번 수상에 앞서 경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심사위원단 전원 일치로 수상하며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객관적인 성능 수치도 압도적이다. PV5 카고 모델은 ‘유로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최대 적재 상태에서 1회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는 등 전동화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PV5의 이러한 성과는 기아의 독자적인 PBV 전용 플랫폼 ‘E-GMP.S’가 바탕이 됐다.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적재고를 대폭 낮추고 실내고를 높여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71.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77km(카고 롱레인지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사용자 맞춤형 기술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기아는 PV5 개발 단계부터 전 세계 100여 개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해 1,000여 개의 시나리오를 검증하는 등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기술을 구현했다. 차체 구조를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와 유럽에서 카고 롱 및 패신저 5인승 모델을 출시한 기아는 내년부터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트 캠퍼, 카고 하이루프, 오픈베드 등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연이은 수상은 고객 중심 경영철학과 기아의 실용적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글로벌 PBV 생태계를 완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굳건히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