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런던서 ‘PV5 WAV’ 최초 공개… 이동 약자 위한 맞춤형 PBV로 유럽 시장 공략
'퓨처 오브 더 카 서밋' 참가, 모타빌리티와 협력… 유니버설 디자인·측면 승하차 등 편의성 극대화
기아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글로벌 완성차 업계 리더급 포럼 ‘퓨처 오브 더 카 서밋(Future of the Car Summit)’에서 이동 약자를 위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를 최초로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 그룹 주관의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영국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 기업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의 협력을 발표하며, 영국 및 유럽 지역에 PV5 WAV를 비롯한 이동 약자 맞춤형 PBV 보급 계획을 밝혔다. 모타빌리티는 약 3만 5천 대의 WAV 차량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WAV 운영사다.
PV5 WAV는 이동 약자의 이동 자유 증진을 목표로 개발된 차량으로, 일반 승객과 휠체어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휠체어 탑승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측면 승하차 방식과 보호자가 3열에 동승하여 휠체어 사용자를 보조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는 이동 약자용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전동화 전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기아는 PV5 WAV를 필두로 모타빌리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PV5 WAV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기아의 PBV 전용 공장 ‘화성 EVO Plant’에서 생산되어 효율적인 제조 공정을 통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지속가능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향후 영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PV5 WAV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아는 PV5 WAV에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하여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탑재를 검토하는 등 이동 약자들이 일반 차량 이용 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김상대 부사장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장애인 전용 차량 리스사인 모타빌리티로부터 PV5 WAV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며, PV5 WAV가 이동 약자들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이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아는 누구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2012년부터 이동 약자 및 가족에게 카니발 휠체어 슬로프 차량을 무상 지원하는 ‘초록여행’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미국 LA에서 이동 약자 대상 WAV 카헤일링 서비스 실증 사업 ‘EnableLA’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스 제공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