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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미식, 비상하다: ‘2026 미쉐린 가이드 도하 에디션’ 발표, 1스타 3곳·빕 구르망 8곳 신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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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글로벌 미식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자동차 타이어 제조사로 유명한 미쉐린(MICHELIN)이 발간하는 권위 있는 레스토랑 평가서, ‘2026 미쉐린 가이드 도하 에디션’이 지난 12월 11일 발표되며 총 12곳의 신규 레스토랑이 미식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9곳은 이번 에디션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3곳의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고 8곳이 합리적인 가격의 ‘빕 구르망(Bib Gourmand)’으로 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쉐린 가이드와 도하 미식 산업의 진화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풀레넥(Gwendal Poullennec)은 “2026 미쉐린 가이드 도하 에디션은 이 역동적인 도시의 미식 산업이 주목할 만한 진화를 이뤘음을 보여준다”며, “도하는 이제 문화의 중심지뿐 아니라 탁월한 경험을 추구하는 미식가들이 모이는 장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빕 구르망 신규 선정과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들의 꾸준한 활약은 도하가 품질, 창의성, 혁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를 잘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미쉐린 1스타: 탁월함의 기준

미쉐린 스타는 재료의 수준, 풍미의 조화, 기술 숙련도, 셰프의 개성, 전체 메뉴의 통일성 및 일관성이라는 다섯 가지 기준을 통해 탁월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수여된다.

신규 1스타: Alba (알바)

상징적인 카타라 타워(Katara Towers)에 위치한 럭셔리 호텔 라플스 도하(Raffles Doha)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Alba가 올해 미쉐린 1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셰프 크리스티안 세라이노(Cristhian Serraino)의 숙련된 요리 기술과 유럽산 발페고 참치, 바롤로 와인으로 졸인 송아지 볼살 등 고급 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스타 유지: Jamavar와 IDAM

기존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의 JamavarIDAM은 2026 에디션에서도 변함없는 탁월함을 인정받아 미쉐린 스타 자격을 유지했다. 이는 숙련된 기술과 뛰어난 다이닝 경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재차 확인시켜주는 결과다.

새로운 빕 구르망: 합리적인 미식의 즐거움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가이드에서 정한 기준)에 좋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이번 에디션에서는 4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 Fenyal: 게완섬의 아늑한 카페로, 팔라펠, 양고기 코프타 등 중동의 풍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 Mila: 로즈우드 도하(Rosewood Doha) 호텔에 위치하며, 셰프 마크가 선보이는 지중해 및 레반트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Berenjak Al Maha: 페르시아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곳으로, 따뜻한 스튜와 숯불에 구운 케밥 등이 특징이다.

  • Baron: 베이루트 인기 레스토랑의 자매 레스토랑으로, 크랩 카펠리니 등 지중해풍 퓨전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이 외에도 Isaan, Argan, Jiwan, Hoppers가 올해에도 빕 구르망 등급을 유지하며 도하의 미식 다양성에 기여했다.

처음 선정된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 9곳

미쉐린 스타와 빕 구르망 외에도 도하의 다채로운 미식 지형을 보여주는 9곳의 레스토랑이 처음으로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레바논, 뉴욕 스타일의 이탈리아,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제적 요리를 선보인다.

  • Em Sherif: 알마하섬의 레바논 레스토랑.

  • Carbone Doha: 뉴욕을 대표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분점.

  • Koo Madame: 로즈우드 도하의 스타일리시한 중식당.

  • Shanghai Me Doha: 1930년대 상하이에서 영감을 받은 중국 및 일본 요리 전문점.

  • Hunters Room & Grill: 웨스틴 도하 호텔의 고급 호주산 스테이크 하우스.

  • Salt Road: 안다즈 도하 호텔의 남아프리카 요리 레스토랑.

  • Loris: 진주섬의 정통 레바논 요리 전문점.

  • Mr & Mrs Hawker: 싱가포르의 호커 문화를 재현한 활기찬 요리.

  • yūn: 탁 트인 전망과 광둥 전통 요리를 자랑하는 고급 중식당.

미쉐린 가이드 특별상 수상자

미쉐린 가이드는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보여준 인물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 미쉐린 가이드 젊은 셰프상: Alba의 셰프 Cristhian Serraino가 수상하며, 유럽 일류 주방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요리를 선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 미쉐린 가이드 올해의 오픈상: 1920년대 상하이의 매력을 재현한 우아한 레스토랑 Koo Madame이 수상했다.

  • 미쉐린 가이드 서비스상: 세련되고 친절하며 세심한 배려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Shanghai Me Doha가 선정되었다.

  • 미쉐린 가이드 칵테일/목테일 최우수상: 뛰어난 전망과 함께 시그니처 차 베이스 목테일 등 창의적인 음료를 선보인 yū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미식 허브로 도약하는 도하

‘2026 미쉐린 가이드 도하 에디션’의 발표는 도하가 단순히 중동의 문화 중심지를 넘어, 국제적인 미식 허브로 강력하게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규 1스타 레스토랑의 탄생과 다양한 국적의 레스토랑들의 첫 등재는 도하 미식 산업의 질적 성장과 폭넓은 다양성을 증명한다. 특히 미쉐린 스타를 유지한 기존 레스토랑과 함께 젊은 셰프상, 서비스상 등 특별상 수상자들이 배출된 것은 도하의 외식업계가 지속적인 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하는 이번 에디션을 통해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잊을 수 없는 다이닝 경험을 약속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 제공  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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