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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세대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형 세계 최초 공개

일본 IREX 2025 참가... 혁신적인 DnL 구동 시스템으로 지형 한계 극복, 내년 상반기 판매 예정

현대자동차·기아가 3일(수)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에 참가해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IREX는 세계 3대 국제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현대차·기아는 이번 전시에 처음 참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양산형 모베드의 실물과 함께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 맞춘 탑모듈(Top Module) 결합 모델들을 선보였다.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후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 양산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 핵심 기술: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 균형 유지: 각 휠에 탑재된 세 개의 모터가 동력,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어 경사나 요철,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플랫폼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과 탑모듈 작동·제어를 위한 별도의 포트가 적용되어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베이직 및 프로 라인업으로 출시

현대차·기아가 선보인 양산형 모베드는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 베이직 모델: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되어,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 프로 모델: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이며,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최대 4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kg ~ 57kg 수준이다.

현동진 상무는 “모베드는 단순한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 공개를 시작으로 양산형 모베드를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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