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상용차 충전 선도기업 펌프킨, 첫 시드 투자 유치 성공
우리벤처파트너스 등 다수 기관 참여... "상장 목표 달성할 것"
전기상용차 충전서비스 선도기업 펌프킨이 국내 톱 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한 다수 기관으로부터 첫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2024년 국내 전기상용차 급속충전 사업에서 업계 유일 10%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높은 시장성을 입증한 펌프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캐즘 상황에도 독보적인 입지 증명”
지난 10년간 외부 투자 없이 성장해 온 펌프킨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펌프킨 측은 이번 성과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지속적인 기술 개발, 그리고 친환경 상용차와 충전 데이터를 연계한 통합 관제 플랫폼 개발 역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펌프킨의 강력한 입지가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전기상용차 충전 시장은 차고지 내 개별 충전소에서 여러 운수사가 함께 사용하는 공동 이용 충전소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펌프킨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며 서울, 경기, 충청 지역에서 대규모 충전서비스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고 있으며, 마을버스, 전기화물차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차세대 충전소 모델과 AI 기반 안전 시스템 구축
펌프킨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태양광-수소연료전지-ESS-대규모 충전소를 연계한 차세대 충전소 모델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모델은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VPP(가상발전소) 개념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액침냉각 ESS 기술을 적용해 화재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 기술도 확보했다.
현재 펌프킨은 국내 최대 운수회사와 협력해 약 700대의 시내버스에 운행 정보, 충전 이력, 배터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공영 차고지 3곳에 AI 기반 다중 화재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한 충전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펌프킨 최용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기상용차 충전 시장의 과도기 속에서 펌프킨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금으로 자금 유동성을 강화하고 2028년 상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 제공 펌프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