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기아 EV5’ 출시… “패밀리 전기차 시대 연다”

기아가 새로운 패밀리 전기 SUV **’더 기아 EV5(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을 시작한다. EV6, EV9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인 EV5는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

기아는 EV5가 정통 SUV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용성과 편안함을 모두 잡았다고 강조했다. 전장 4,610mm, 축간거리 2,750mm의 여유로운 차체에 1,041mm의 2열 레그룸을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2열에는 풀플랫 시트를 적용해 러기지 공간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확장형 센터콘솔과 시트백 테이블 등 가족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965리터의 넉넉한 트렁크 공간에 44.4리터의 프렁크(앞쪽 트렁크)까지 갖춰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박시(Boxy)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주며, 8가지 유광 컬러와 1가지 무광 컬러 등 총 9가지 외장 색상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400km 이상 주행, 첨단 안전·편의 사양 대거 탑재

EV5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60km(자체 측정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350kW급 충전기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면 충분해 장거리 운전 부담도 덜었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물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펫 모드,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트림 4,855만 원부터 시작하며,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4,000만 원 초반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5 계약 개시를 기념해 다양한 체험 행사와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