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 전격 참여… 친환경 물류 인프라 구축 선도

현대자동차가 부산시의 노후 경유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 차량으로 교체하는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에 발맞춰 무공해 수소 차량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6월 6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에서 향후 부산시에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공개하며 친환경 물류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산시, 2028년까지 수소청소차 65대 도입… 대기질 개선 기대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정책의 핵심이 될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 경제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부산시는 2028년까지 총 65대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부산시 내 자치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부산시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도구 등 4개 구에 총 5대의 수소청소차가 우선 공급되고, 내년부터는 강서구,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자치구가 확대되어 차량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 소음·진동 줄여 작업 환경 개선

현대차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차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특장 업체 에이엠특장이 제작한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2종이다.

‘암롤트럭’은 생활 폐기물 및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며,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가볍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하여 수거하는 데 활용된다.

이 두 종류의 수소청소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공해 차량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짧은 충전 시간에도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부산시는 수소청소차의 도입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엔진 소음과 진동이 적어 작업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하여 부산시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 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수소청소차 공급은 부산시의 친환경 정책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